남매일상

한양도성 순성길

jwswdaddy 2024. 2. 20. 12:32

지난주 토요일.

원래는 산을 가려고 했는데 아들 등산화를 사지못했다.

대신 둘레길을 걸어보자해서 찾던 중 한양성곽길이 있었다.

한양성곽길을 따라 한바퀴 도는 코스다.

 

18km가 조금 넘는 길이고 4개의 산을 넘는 코스라 하루에 완주가 가능할까 생각하고 

힘들면 중간에 그냥 집으로 돌아오자고 생각하고 일단 출발~

 

어플이나 지도에 스탬프를 찍고 정해진 위치에서 사진을 찍으면 완주 인증서를 발급해준다.

아들은 이런걸 좋아하더라^^

 

어플 '서울 한양도성' 설치하는게 좋다.

길이 헛갈릴때는 어플로 길을 찾으면 되는데 굳이 돌아가도 괜찮다면 상관없다.

 

 

스탬프 찍는 곳에 가면 이런 지도가 있다.

스탬프 4곳(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인증사진 4곳(남산 봉수대, 낙산 정상, 청운대, 인왕산 정상)을 들러 촬영하면 끝.

 

문제는 시계방향이냐 반시계방향으로 돌것인가인데...

알아보니 반시계방향이 쉽단다.

이유는 인왕산과 백악산(청와대 뒷산) 코스가 시계방향이 어려워서..

계단이 가파르다. 특히 백악산 코스는....

 

 

서울역에서 숭례문까지 가서 9시50분쯤 시작.

나는 어플로, 아들은 지도로 스탬프를 찍기로 했다.

숭례문. 여기서 스탬프를 찍고 남산으로 출발

순성길 표시가 바닥에 군데군데 있다.

이 표시가 있으면 잘 가고 있다는 뜻

 

남산 초입에 있는 성곽터

순성길이 대부분 이런식으로 성곽이 복원되어있다.

 

 

백범광장에 있는 김구선생 동상

 

그리고 남산으로 가다보면 인증서를 발급받을수 있는 한양도성유적전시관이 있다.

나중에 여기서 발급받으면 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에서 하면 되는데 아이디당 1개만 가능하단다.

 

아이의 경우는 어떻게 하냐고 전시관에 직접 문의했더니

직접와서 신청서를 적으면 된다고 했다.

남산 봉수대

인증사진찍는곳이다.

산을 4개타야하는데 그중 두번째로 쉬운 산, 남산

이날 시야는 별로였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다행~

남산을 내려오면 국립극장 앞이다.

길을 건너 반얀트리 호텔안으로 들어오면 이런 표시가 있다.

호텔 외곽으로 길이 있음

여기서 테니스 한번 치고 싶은데 ㅎㅎ

남산과 흥인지문 사이에 있는 광희문.

4소문 중 하나

흥인지문 도착. 스탬프 찍고 점심때가 되서 근처에서 밥을 먹을까하다가

아직은 괜찮다는 아들말에 좀 더 가서 먹기로 했다.

근처에 먹을곳은 많았지만 썩 맘에 들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낙산길을 따라 올라오면 인증사진 찍는 곳이 나온다.

4개 산중에 제일 쉽고 낮은 낙산

낙산을 내려오면 혜화동에 있는 혜화문이 나온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경신중고가 나오고 서울과학고 인근 왕돈까스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제 와룡공원으로 가면 된다.

 

긴 미끄럼틀이 있어서 한번 타고 간다. ㅎ

와룡공원을 지나 올라오면 숙정문이 나온다.

스탬프는 숙정문 전에 있는 말바위안내소에서 찍으면 되고 어플은 여기서 찍으면 된다.

 

숙정문을 지나 오면 백악산 정상 청운대가 나오는데 여기가 인증사진찍는곳이다.

성곽 표지석이 성곽길을 따라 쭉 있는데 여기가 시작점이었다.

 

청운대를 지나 가파르고 긴 계단길을 내려오면 창의문이 나온다.

얼마나 가파른지 아들이 살짝 긴장했다.

그리고 올라온 인왕산

그리고 올라온 인왕산

인왕산 정상에 있는 바위, 인증사진 찍는 곳

저 아래 경복궁과 청와대가 보인다.

 

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이제 어려운 길은 끝

인왕산을 내려와 돈의문(돈의문 박물관 마을 안내소 입구 바깥 왼쪽)에서

마지막 스탬프를 찍으면 끝이다.

이때가 오후 5시 반.

이제 인증서를 받으러 가야하는데 시간상 늦었다.

다음에 나 혼자가서 받아오기로 하고 이제 집으로~

스트라바 기록, 위성이라 실제랑 차이가 있겠지만

총 거리 23km에 상승고도 1125m, 소요시간 6시간 반.

 

고생했네 아들.

대단하다~ 멋져~~

 

...

 

이틀동안 종아리가 뻐근하다.

아들은 괜찮단다. ㅜㅜ

 

이제 한라산 가는건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