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6. 아들과 한라산에 다녀왔다.
9월초가 제주행 비행기값이 제일 싸서 급 결정.
그동안 카드실적으로 쌓아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구매.
게다가 갈때는 비.즈.니.스 ㅋㅋ
올때도 비즈니스 타고싶었는데 좌석이 없다. ㅡㅜ
갈때는 18:50분 비행기, 올때는 20:55분 비행기다.
한라산 내려오는 시간이 확실치 않아 여유있게 예약했는데 이 놈의 비행기가 연착이 됐다.
여기는 김포공항 아시아나 라운지.
비즈니스 좌석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걸 몰랐다. 언제 타봤어야 알지.
이럴줄 알았으면 좀 일찍올껄..
먹을게 공짜라 아들이 좋아라 한다. ㅋㅋ
언제 우리가 라운지를 이용하겠냐~
국내선 라운지는 작다던데 역시 작네
역시 자리가 넓직하구만
걱정많은 아들은 타자마자 비행기모드
도착하니 저녁 8시정도
여기는 오늘 잘 숙소, 게스트하우스.
올때는 버스타고 왔다. 택시탈까 생각했지만 어차피 최소비용 생각하고 온거라...
2인실인데 65000원. 잠만 잘꺼라
게다가 한라산에서 가깝다.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아침에 컵라면하고 주먹밥도 제공
등산로 입구까지 드랍서비스까지
드랍차량이 6시40분 출발이라 6시에 일어나서 대충 챙기고 아침으로 컵라면, 주먹밥 먹고 차량탑
성판악 코스로 미리 예약했다.
하산은 관음산코스로
한라산 탐방예약사이트에서 미리 예약해야 입산 가능.
입산시에는 신분증도 필요하다.
출발~
7시 10분쯤 등산시작
3시간정도 오르니 숲을 벗어났다.
고사목이 보이기 시작
저기가 정상이다.
슬슬 힘들어하는듯
마지막 정상계단
갑자기 기어가기 시작하는 아들.
힘든게 아니라 높이가 있어서 그렇단다. ^^;
11시가 조금 안되서 정상 백록담 도착.
3시간 40분정도 걸렸네.
앉아서 쉬면 더 힘들까봐 서서 물마시고 초코바 먹으면서 올라왔더니...
4시간 반 코스를 이정도면 훌륭하구나 아들^^
운좋게도 백록담을 깨끗하게 볼수 있었다.
오기전까지 비 예보가 있어서 계속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눈이 부셔...
이제 내려간다.
점심을 먹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아직 괜찮다는 아들말에 삼각봉 대피소에서 먹기로 했다.
역시 관음사코스는 경치가 좋다~
저 멀리 한라산 북벽이란다.
확실히 풍경이 좋은 코스~
2007년에 만들었다는 출렁다리
예전 직장에서 왔을때가 2006년이니까 그때는 없었구나
저기가 삼각봉.
구름이 지나가니 더 환상적이다.
집에서 쌓온 발열밥에 편의점에서 산 소시지를 같이넣어서 데워먹었다.
밥은 별로라는 아들.
지난번 소백산에서 먹은 라면이 훨씬 맛있었단다.
참고로 발열식량은 기내용으로 가져가면 공항검색에서 걸린다.
심각한 문제는 아니고 해당항공사 직원이 확인해야하는 사항이라 5분정도 소요됐었다.
등산스틱은 뾰족한 부분이 없게 쌓으면 괜찮다고 했다.(아시아나 국내선의 경우)
식사 끝.
이제 내려간다~
힘든 하산길.
내려오니 오후 3시반정도...
식사시간 포함 8시간 반 걸렸다.
인증서는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 필요하다.
한라산 탐방예약한 사이트(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에서 등정인증서도 신청가능하다.
예약번호랑 인증사진 첨부하면 몇분후에 인증완료.
그러면 발권기에서 출력하면 된다.
신청인원만큼 자동출력된다.
자 이제 버스타고 옷사러 간다. ㅡㅜ
갈아입을 옷 챙길때 깜빡하고 내 옷을 빼먹었다.
땀이 너무 나서 제일 가까운 옷가게에서 8천원짜리 티셔츠 하나 사서 목욕탕으로 갔다.
목욕탕 갈때는 아들이 너무 힘들어해서 택시탔다. 6천원
버스타니 평일이라 사람도 많고 차도 막히고...
공항근처 평이좋은 목욕탕(한라사우나)에서 아주 깨끗하게 씻고나니 기분이 너무 좋다.
아들 왈 피곤이 쏵 풀린단다.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먹고 버스타고 공항으로 갔다.
가는 도중 문자가 왔다. 비행기 연착이라고... ㅡㅜ
집에 오니 11시반.
아들은 다음날 아침 피구때문에 7시반에 학교갔다. 무서운 놈.
이틀정도 종아리가 아팠단다.
아빠는 너무 아프다. ㅎㅎ
다음엔 겨울에 가보자 아들
비행기표: 19250마일, 56000원
숙박: 65000원(회사 복지대금 청구로 0원)
목욕비: 11000원
택시비: 5700원
대충 식비빼면 산악회 버스정도 들었다.
아들은 트레일러닝백 스타일 배낭을 맸는데 등이 너무 덥단다.
다른배낭을 알아봐야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