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주말에 어딜가는건 우리가족에게는 드문일이었다.
와이프가 직장생활을 다시시작하기 전까진...
2년전 평일에 왔었는데...
딸래미가 에버랜드를 원해서 이번에 회사 프로모션으로 나온 자유이용권을 4인 10만원에 구입하였다.
평일에 내가 애들을 데리고 갈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온가족이 함께 가는게 나을것 같았다.
아침 7시에 기상하여 대충 챙겨서 나온게 7시40분 조금 넘었다.
내비시간을 보니 9시10분 도착이 나왔다.
가는 도중 막히는(이시간에 ㅜㅜ) 구간이 있어 도착은 9시20분쯤.
카톡내비나 티맵에 도착지를 에버랜드로 하지말고 아예 '에버랜드 1주차장' 이렇게 찍는게 조금 더 빠르다.
에버랜드 바로 앞 주차장은 MA, MB.... 이렇게 있는데 여기는 유료이다. 미리 예약도 가능함.
도착후 셔틀을 타고 에버랜드 입구에 가니 이미 긴 줄이 오늘이 주말임을 실감하게 했다. ㅜㅜ
9시30분쯤되니까 입장시켜줬다.
초등학생인 우리아이들에게는 오전코스가 거의 정해져있다.
로스트월드(초식동물), 사파리(육식동물), 아마존 익스프레스...거기에 판다월드 정도
이제 에버랜드 어플은 필수다. 없으면 할수있는게 구경밖에 없을정도로
주말, 우리와 같은 초등학생 가족에게 오전코스을 돌기 위한 방법.
일단 오기전에 이용권을 어플에 등록해야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적어도 9시 40분까지는 이용권 QR코드를 찍어야한다.
이용권 큐알은 입장할때 찍는다.
그래야 레니찬스나 스마트 줄서기를 할 수 있다.
제일 먼저 9시45분에 레니찬스가 오픈했다.
45분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불꽃클릭해서 10시~10시20분에 들어갈 수 있는 판다월드를 예약한다.
시간은 내가 편한 시간을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가장 빠른 시간을 선택했다.
그럼 어플 홈에 예약한 내역이 뜬다.
저걸 누르면 입장할 수 있는 큐알이 나온다. 판다월드에 들어갈때 보여주면 되는 큐알이다.
에버랜드에 입장은 했지만 개장시간 되기 전에는 큰 나무가 있는 광장에 있어야 한다.
9시 45분 조금 넘으니 주토피아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다음은 스마트 줄서기로 사파리를 예약할 차례다.
아이들과 함께 판다월드로 가면서 나는 폰을 손에 꼭 들고 가야했다.
사파리 스마트 줄서기가 10시 오픈한다.
스마트 줄서기는 직접가서 줄서는게 아니라 폰으로 입장 줄서기를 대신 하는 것이다.
코로나시대에 정말 좋은 방식이고 일행중 한명이 줄서있다가 합류하는 비양심적인 꼬라지도 없어서 좋다.
단, 폰을 계속 보고 있다가는 아이들을 못챙길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듯.
참고로 레니찬스가 가능한 어트랙션이 있고, 스마트 줄서기가 가능한 어트랙션이 따로 있다.
레니찬스는 판다월드 등 4가지가 있는데 판다월드가 제일 인기다.
그리고 시간을 내가 선택하면 된다. 시간은 오후까지 있다.
스마트 줄서기는 사파리, 로스트 밸리 등 몇가지가 있는데 오픈시간이 조금씩 다르다.
오전 이용가능한 인원이 다 차면 스마트 줄서기는 끝난다.
그리고 오후 14시부터 현장줄서기로 바뀐다.
판다월드로 들어가면서 사파리 스마트 줄서기를 시도했다. 10시오픈.
이번에 사파리 버스가 바껴서 로스트밸리 보다 사파리로 정했다.
10시가 되자마자 눌러서 성공이라고 생각했지만 대기시간을 보고 깜놀.
186분...
레니찬스랑 달리 스마트 줄서기는 대기시간을 기다리다가 입장시간이 되면 들어가는 것이다.
사파리를 스마트 줄서기 했으면 로스트 밸리는 하지 못한다.
그 시간에 고스트 슈팅을 스마트 줄서기 할 수 있었지만 거리가 있어 그냥 포기.
아마도 구역별로 나눈것 같다.
이 아이도 판다란다. 래서판다.
호랑이 어미와 새끼들
아프리카 팽귄
앵무새 사육장에 가면 이렇게 먹이를 줄 수 있다.
딸래미는 새가 무서웠나봐
판다월드갔다가 나와서 주토피아 동물들을 봤다.
아마 아이들이 더 컸다면 다른 구역의 스마트 줄서기를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지만 포기하고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어차피 아침도 거르고 왔으니
점심은 11시30분부터였다. 모든 음식점이
조금 기다렸다가 점심을 먹고 12시 반정도 되니 사파리 입장 큐알이 떴다.
로스트 밸리는 이미 스마트 줄서기가 끝난 상태라 14시에 줄서서 가기로...
사파리 월드.
예전 버스보다 시야가 좋다.
백호다.
어마어마한 덩치의 러시아 불곰
사파리를 나와 대기시간이 30분인 아마존 익스프레스로 갔다.
아마 이시간에 점심먹으러 가서 그런지 대기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다.
이제 조금 컸다고 시시하단다. ㅡㅜ
로스트 밸리 가는 중.
로스트밸리 끝내고 나와서 작은 동물도 잠깐 보고 딸래미가 원하는 놀이기구 타러 간다.
첫번째 놀이기구는 작은 바이킹
결론은 둘다 시시해함. ㅋㅋ
두번째 놀이기구
이것도 시시하단다.
사진에도 보이는 저 표정.
지금껏 놀이기구가 별로 재미없다고 거드름피우던 아들은 누나따라 이걸 타게된다.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한....
와이프랑 나는 감히 시도도 못할...
딸래미는 신나하며 내려왔고
아들은 태어나 첨 느끼는 기분을 가슴이 간지럽다고 말했다.
이후 아들은 놀이기구를 그만 탄다고했고
딸래미는 하나 더 탔다.
2년전 나랑 같이 탔던 그 놀이기구를 혼자 타고 왔다.
무서운 것 ㅜㅜ
누굴 닮았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기념품 하나씩 사고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한 장.
지금시간은 19시 30분...
도착한지 10시간을 갓 넘긴시간.
이제 저녁먹으러 간다.
여기는 에버랜드 근처 '들밥애'라는 식당.
한정식 식당인데 기본 상차림이 어른은 1만원, 초3까지 6천원이다.
거기에 별도로 간장게장이나 꼬막 등을 주문하면 된다.
(안해도 그만)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 추가반찬과 밥도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사장님 말씀.
8시반에 문닫는다는데 다행히 식사를 마치고 나올 수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9시50분쯤.
우리 아들은 숙제를 한다. ㅜㅜ
대박 멘탈